(더바이어 430호) 심층기획 ② | 메디푸드 업체 탐방 3
- 메디쏠라 MEDI.SOLA
- 2023년 8월 10일
- 2분 분량
경험에서 시작된 메디푸드… 개인 맞춤형으로 ‘고도화’
2020년 메디푸드의 법적 기준이 세워지면서 시장이 점차 안착되고 있는 모습이다.
메디푸드 업체들은 당뇨, 암, 신장질환 등 질병 맞춤형 식단 출시뿐만 아니라 개인별 건강 정보와 데이터를 분석, 보다 개인화된 맞춤형 식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메디쏠라
완벽한 식단, 원플레이트밀
메디쏠라는 건강한 식사 솔루션으로 한국형 지중해식 식단을 제시하는 케어푸드 브랜드다. 필수영양-생애주기-기호를 반영한 입체 영양 구조를 기반으로, 필요한 영양소를 한끼에 해결하는 원플레이트밀(One-Plate-Meal)을 추구하고 있다. 현재 10가지 식단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130개 식단을 보유하고 있다.
메디쏠라는 필요한 영양소를 한끼에 해결하는 원플레이트밀을 추구하고 있다.
메디쏠라의 시작은 2016년 이승연 대표의 건강 문제에서 비롯됐다.
이 대표는 “20대 초반부터 30대 중반까지 건축가로 활동하면서 오랜기간 불규칙한 생활을 반복하다 보니 7개 과에서 협진을 할 정도로 건강에 원인 모를 문제가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이어 그는 “우연히 떠난 스페인 여행에서 일주일 만에 건강 컨디션이 호전되는 것을 겪고 지중해식 식단에 주목하게 됐다”고 전했다.
강남세브란스 병원 의료진들과 당시 임상 영양 총괄이었던 김형미 팀장(현 메디쏠라 연구소장)은 해당 사례를 토대로 지중해 식단이 질병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에 대한 임상을 진행했다. 의료진이 임상에 참여한 것은 해당 사례가 국내 최초다.
임상 효과가 증명되면서 정량화된 영양을 담아내는 식단 사업으로 이어졌다.
일반적인 지중해식의 탄단지(탄수화물·단백질·지방) 비율은 4:2:4인 반면 한국은 탄수화물 비율이 6~7 정도로 탄수화물이 높은 식사를 하고 있어, 5:2:3 한국형 기준을 만들고 오메가-3, 6의 비율은 1:8 이하, 열량은 400㎉로 정량 설계했다.
새로운 시장 아닌 산업의 변형
질환 맞춤식을 비롯해 DASH 식단, 핑크리본 식단 등 질환 케어식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더 나아가 질병이 시작되기 전 예방차원에서 관리를 할 수 있는 프레스티지, 밸런스 식단, 임신준비 식단 등 프리케어 솔루션도 별도로 마련했다. 실제로 케어식 매출이 70%를 차지하며 질환식보다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쏠라는 의료진, 임상영양전문가, 식품전문가(메디쏠라 연구소) 등 탄탄한 인적역량도 갖추고 있다. 연세대 의대 연구팀(세브란스 병원 의료진)과의 MOU를 기반으로 임상·실증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38년간 세브란스 병원에서 수많은 레퍼런스의 환자들을 경험했던 전문가인 김형미 메디쏠라 연구소장은 모든 식단에 대한 영양 설계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공장과 함께 운영되는 메디쏠라 연구소에선 냉장식품, 신선식품 등 즉석 섭취 식품에 대한 생산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주로 테스트베드로 이용되고 있다.
메디쏠라의 이승연 대표와 이돈구 대표
메디푸드시장에 대해 이돈구 메디쏠라 공동대표는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진 것이 아닌 식품산업 안에서의 변형이 일어난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식품시장의 절반은 메디푸드가 될 수 있는 잠재성이 있다”며 “현재 메디푸드, 케어푸드, 특수의료용도식품 구분이 모호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낮아 점차 건강하게 먹고 싶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식품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디쏠라는 2019년부터 임상 중재 연구에 매진해 올해부터 본격 사업화에 돌입했다. 이전에는 케어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였다면,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상품 라인업이 보강될 예정이다. 특히 현대앳홈, 컬리 등 입점 채널을 확대하고 있으며, 삼성웰스토리와의 계약도 성사돼 병원 등에 납품될 예정이다.
출처 : 더바이어


